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9-27 09:28:46
확대축소
공유하기
한국타이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타이어 가격을 올릴 수 있게 됐고 3년 동안 진행된 대규모 투자도 과실을 거둘 때가 다가오는 등 호재가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에 한국타이어 주가는 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미국 타이어업체인 Goodyear를 시작으로 8월 말부터 글로벌 업체의 타이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타이어는 가격 인상뿐 아니라 투자 회수기 진입, 국내시장 실적 회복, 배당 증가 기대감 등 많은 차별화 요인으로 주가 수준이 한 단계 뛰어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어업체의 주가는 가격 인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미국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타이어 가격 인상 시기가 겹쳐 더욱 긍정적”이라며 “또 지분법대상인 한온시스템이 마그나그룹의 유압제어사업부문 인수에 따른 지분법 이익 및 배당 증가로 최근 3년 동안 진행했던 대규모 투자에 따른 회수기에 진입했다”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공장에서 2017년 손실 800억 원을 봤지만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올해 적자 300억 원으로 손실폭이 줄어든 데 이어 내년에 흑자 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가 2대 주주로 있는 한온시스템이 마그나그룹의 유압제어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한국타이어의 지분법 이익이 180~2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내수시장 유통망 정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온라인 판매 강화, 유통망을 통한 서비스 강화, 수입 타이어 취급 등을 통한 가격 표준화 및 서비스 표준화는 2019년 이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 6조9260억 원, 영업이익 8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8.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