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9-16 11: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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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결제 서비스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과 함께 미국 TBCA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결제 시스템 CCPS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 LG유플러스 로고.
소프트뱅크, 파이스톤, TBCA소프트는 글로벌 통신사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의 이사회 회사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CBSG에 가입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시스템인 CCPS를 이용해 각 국가의 전자금융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한다.
CCPS는 통신사의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각 통신사의 가입자가 한국, 일본, 대만 등을 방문할 때 각국의 통신사 결제시스템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반기 안에 각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납부 방식(DCB)의 온·오프라인 결제를 시범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객이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내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간편결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 기존 신용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또는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은 해외에서 자국의 현금처럼 결제하면서 결제대금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내 신용카드 후불결제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결제대금을 통신사 사이에서 실시간으로 정산해 각 통신사의 최종 외화 지급액이 감소한다. 이에 따라 외화 해외 지급에 따른 사업자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고객은 이제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 결제 시스템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와 해외 결제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