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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 새 비디오커머스 콘텐츠의 성공 확신하고 해외로 간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09-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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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NM이 글로벌 비디오커머스시장 선도를 겨냥하며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ENM은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로 콘텐츠 생산 능력과 유통 활로를 확충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
 
CJENM, 새 비디오커머스 콘텐츠의 성공 확신하고 해외로 간다
허민회 CJENM 대표이사.

16일 CJENM에 따르면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는 현지 인력 채용 과정이 한창 진행하고 있다.  

CJENM 관계자는 “CJENM이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 등 비디오커머스사업의 해외 거점을 만들어가는 단계”라며 "한류 및 한국 영상 콘텐츠를 향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많은 베트남 현지 인력이 입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는 CJENM이 베트남 호치민에 짓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비디오커머스 콘텐츠 전문 제작센터로 2019년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CJENM은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를 해외 비디오커머스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K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리빙, 푸드 등 다양한 부문의 콘텐츠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동남아 및 세계시장에 유통할 계획을 세워뒀다.

이 관계자는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의 첫 콘텐츠 상품은 한국 중소기업의 리빙분야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디오커머스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1분 안팎의 짧은 영상으로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판매방식을 말한다. 주로 리뷰와 상황극 등 상품에 관한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영상과 함께 영상 속 상품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 구매 페이지 주소(URL)를 함께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TV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모바일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흥미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세계적 흐름이 반영된 것이다.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국내 스튜디오에서 월 200편 정도를 제작해온 비디오커머스 콘텐츠를 월 1천 편씩 생산해 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ENM이 다다스튜디오 베트남센터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뷰티 등 기업 상품들의 현지화된 비디오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CJENM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한다면 비용 부담이 높은 TV광고보다 훨씬 큰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유통 역량이 부족한 제조사의 상품을 유통까지 한다면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다스튜디오 한국센터는 2017년 상반기 사업을 시작한 뒤 1년여 만에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1330여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 뷰티, 리빙, 장난감(키덜트), 음식, 패션, 1분 홈쇼핑 등 6개 분야를 운영하며 매일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다다스튜디오 콘텐츠들은 발상을 뒤엎는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 등 상품을 망가뜨려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는 ‘맴찢(마음이 찢어진다는 뜻)영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새 립스틱이 짓뭉개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은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맴찢 영상 댓글에는 ‘마음이 찢어진다기보단 해보고 싶어요ㅋㅋ’, ‘뭔가 힐링된다!’, ‘왠지 시원하다’, ‘화장품이 평평하고 새 거라 더 맴찢임ㅠㅠ’, ‘으아아악!!! 근데 재밌음..ㅋㅋㅋ’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와있다.   

이런 관심은 결국 영상에 나온 상품들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상품 구매를 촉진한다.

실제 ‘화장품 부수기’ 영상은 별도의 광고비 투입 없이 자체 채널에서 4200만 건, 타 채널을 포함하면 1억 건의 조회 수를 달성했다. 리빙분야 채널에 올리고 온라인 쇼핑몰 펀샵(FUNSHOP)과 연계해 판매한 ‘빗고데기’는 매출이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통계정보분석포털 스타티스티카(statistica)에 따르면 글로벌 동영상 광고시장의 규모는 2018년 약 278억 달러에서 2022년 약 47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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