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열전 반도체 기술을 적용할 시장을 넓히기 위해 중국을 공략한다.
LG이노텍은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10월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열전 반도체는 반도체에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 기능을 구현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이다.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고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폐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LG이노텍은 소형 냉장고와 정수기 등 생활 가전에서 시작해 통신과 냉각설비 등 산업용 장비와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열전 반도체 기술 적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포럼을 통해 최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기술 활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여러 기업, 기관과 사업 협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번 포럼에서 천리동 상하이세라믹연구소 교수와 이규형 연세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열전 반도체 기술 동향과 전망, 강점 등을 놓고 발표한다. 자동차와 화학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은 산업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열전 반도체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열전 소재부터 소자, 모듈까지 독자 기술로 내재화한 열전 반도체 솔루션과 연구개발(R&D) 로드맵을 공개하기로 했다. 열전 반도체를 적용한 제품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도 마련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친환경 열전 반도체 기술의 가치와 미래 활용 가능성을 중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