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내진용 코일철근을 개발했다. 

동국제강은 10일 "9월 중으로 내진용 코일철근의 생산에 들어간다"며 "8월 말 포스코건설의 송도 트리플타워 건설현장에 초도 제품울 출하했으며 점차 판매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 내진용 코일철근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개발

▲ 동국제강이 개발한 내진용 코일철근.<동국제강>


내진용 코일철근은 내진 철근의 높은 항복강도(재료가 꺾일 상태에 이르렀을 때의 강도)와 코일철근의 효율적 가공성을 접목한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기존 직선형 내진 철근이 가공하기 어렵다는 가공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7월부터 코일 형태의 내진 철근 개발에 착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그 동안 길이가 긴 코일철근에는 항복강도와 연신율(길이를 늘일 때까지 버티는 정도)을 균일하게 적용하기 어려워 직선 형태의 내진 철근만을 생산해왔다"며 "그러나 동국제강은 다양한 성분의 소재를 적용하고 부위별 테스트를 거친 결과 내진용으로 적합한 코일철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내진용 코일철근은 직선형 내진 철근에 비해 낭비없이 효율적으로 가공할 수 있으며 기존 설비로도 가공작업이 가능하다. 직선형 철근보다 적재하기가 쉬워 물류비 절감도 꾀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내진용 강재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진용 코일철근을 전략 제품화해 판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