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한국갤럽>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9%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9월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7일 밝혔다.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져 지난주 갱신했던 역대 최저 지지율을 또 한 차례 새로 썼다.
‘잘 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42%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늘었다. 부정평가는 무려 11주 연속 상승하며 역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치다. ‘모름·응답 거절’ 등 의견 유보는 9%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이 16%로 가장 많았고 ‘대북/안보 정책’ 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9%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북한과 관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수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41%로 가장 많았고 ‘대북 관계/친북 성향’ 8%, ‘최저임금 인상’ 7%, ‘부동산정책’ 6% 등 경제적 측면을 지적하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1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국정 수행 긍·부정률 격차가 10% 안쪽으로 좁혀졌다”며 “경제와 민생 문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줄곧 40% 안팎을 보이는 가운데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부동산정책 논란 등이 심화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각각 12%,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다. 지난주와 비교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올랐고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유지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4일~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750명에게 전화를 걸어 1천 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https://www.gallup.co.kr/)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