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더 뉴 아반떼’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는 6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스튜디오 '담'에서 준중형 세단인 '더 뉴 아반떼'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더 뉴 아반떼는 2015년 출시된 아반떼(AD)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연비 등 실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뉴 아반떼는 '자기 혁신'의 브랜드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준중형 세단시장에서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국내에서 12만 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더 뉴 아반떼에는 가솔린, 디젤, LPi 등 3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판매가격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DMS 1.6 모델 1404만∼2214만 원 △디젤 1.6 모델 1796만∼2454만원 △LPi 1.6 모델 1617만∼2010만 원 등이다.
가솔린 모델은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과 차세대 변속기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가 결합했다.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15.2㎞/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디젤 모델 역시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f·m의 힘을 내며 동급 최고 수준인 17.8㎞/ℓ(15·16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LPi 모델은 LPi 1.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운영되며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 15.5㎏f·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의 디자인은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며 "전반적으로 날렵하고 역동적 인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더 뉴 아반떼의 전면은 전고(차량 높이)가 낮고 전폭(차량 너비)이 넓은 ‘로우 앤드 와이드 스탠스’ 콘셉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라디에어터 그릴(라디에이터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유입하기 위한 통풍구)이 넓어지고 후드가 더욱 볼록해졌다.
후면 디자인을 보면 직선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백램프, 브레이크 램프 등 뒷면 램프류를 통틀어 일컫는 말)가 적용됐고 트렁크 정중앙에 있던 번호판은 후면 범퍼 쪽으로 내려갔다.
기존에 번호판이 있던 자리에는 엠블럼 일체형 트렁크 스위치와 아반떼 로고를 넣었다.
실내에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운전대)를 적용하고 클러스터 하우징(계기판 부분)과 센터페시아(앞좌석 전면 대시보드와 오디오 컨트롤 장치 등이 있는 부분) 상단에 카본(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재료)를 입혔다.
안전사양으로는 안전하차보조(SE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기능 등이 새로 적용됐다.
일정 시간 외부 공기를 차단하고 실내 공기를 반복적으로 걸러내 정화하는 '공기 청정 모드'와 라디오 등에서 재생되고 있는 음악을 인식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운드 하운드' 등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에 차세대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시스템) '스마트 스트림'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7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서울 현대모터스튜디오 5층에서 더 뉴 아반떼의 특별전시를 한다. 10월15∼20일에는 이동형 전시관인 '블록형 무빙 쇼룸'을 통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23개 지역을 돌며 홍보를 이어간다.
전시관을 방문해 더 뉴 아반떼의 구매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는 더 뉴 아반떼 모형 블록을 선물하고 출고 고객 선착순으로 4천 명에게는 한정판 대형 블록을 증정한다. 11월에는 더 뉴 아반떼가 등장하는 모바일 게임도 나온다.
현대차는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장착해 주행성능을 강화한 '더 뉴 아반떼 스포츠'를 11월 출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