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북해도) 지진 영향으로 신치토세(삿포로) 공항으로 향하는 국내항공사들의 결항 또는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에 진도 6.7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홋카이도로 향하는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결항·지연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6일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교통경찰이 교통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인천~삿포로행 노선 4편, 부산~삿포로행 노선 2편 등 모두 6편의 항공을 결항했다.
추가 결항 여부는 현재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6일 오후 2시20분 출발하기로 돼있던 OZ174편 항공을 OZ1743으로 편명을 변경하고 7일 아침 8시 출발로 지연했다. 삿포로에서 인천으로 6일 오후 6시10분 출발하려던 OZ173 항공편도 OZ1733으로 편명을 변경한 뒤 7일 오전 11시50분으로 출발 시각을 늦췄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오늘 출발하기로 돼 있던 삿포로행 왕복 항공편들을 모두 결항시켰다.
모든 항공사는 결항 항공편 탑승객에게 일정 변경이나 환불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NHK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6일 오전 3시8분 홋카이도 삿포로 남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1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됐으며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