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8-31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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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3포인트(0.67%) 오른 2322.88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3포인트(0.67%) 오른 2322.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20선을 웃돈 것은 6월29일 이후 두 달 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부각되면서 해외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장 초반에 하락세를 보였다”며 “중국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폭을 키우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1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624억 원, 개인투자자는 96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블룸버그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원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중간재 제품이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며 “한국은 미국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의존도가 높고 중간재 수출이 많은 국가인 만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1.8%)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68%, SK하이닉스 0.36%, 셀트리온 1.31%, 삼성바이오로직스 3.70%, 현대차 1.21%, LG화학 0.69%, 네이버 0.8%, 삼성물산 2.07%, 현대모비스 0.45% 등이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50포인트(1.55%) 오른 816.9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제약 및 IT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074억 원, 기관투자자는 10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05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0.76%)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2.96%, CJENM 0.56%, 신라젠 11.53%, 나노스 10.12%, 에이치엘비 1.86%, 바이로메드 5.47%, 포스코켐텍 2.37%, 펄어비스 0.04%, 스튜디오드래곤 0.45% 등이다.
3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3원(0.4%) 오른 1112.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