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반면 예금금리는 떨어져 예대금리차가 반년여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5%포인트로 2월(1.88%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7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85%포인트로 2월(1.88%포인트)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연합뉴스> |
예대금리차는 2018년 들어 꾸준히 오르다 6월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7월 중 은행권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2%로 6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반면 대출금리는 3.67%로 6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금리와 가계대출금리가 0.01%포인트씩 올라 각각 3.64%, 3.73%에 이르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4%로 6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86%로 6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7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32%로 6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총대출금리는 연 3.65%로 6월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33%포인트로 6월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새마을금고와 상호저축은행의 7월 중 예금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올라 2.42%, 2.64%에 이르렀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6월 수준을 유지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10.92%)는 6월보다 0.66%포인트, 신용협동조합(4.90%)은 0.07%포인트, 새마을금고(4.28%)는 0.02%포인트 각각 올랐다.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4.07%로 6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