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가 올해 상반기에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롯데지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상반기에 모두 1772억78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이 가운데 배당수익이 948억3300만 원으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상표권 사용수익이 가장 많았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롯데쇼핑 지분 38.54%, 롯데제과 지분 21.37%, 롯데칠성음료 지분 24.94%, 롯데푸드 지분 22.10%를 들고 있다.
롯데지주는 상표권 사용수익으로는 503억5100만 원을 받았다.
2020년까지 월 단위로 롯데쇼핑으로부터 780억 원, 롯데케미칼로부터 456억 원 등의 상표권 사용료를 받고 있다. 다른 계열사도 매출 규모에 따라 상표권 사용료를 롯데지주에게 지급한다.
이 밖에 경영자문료 수익이 251억4900만 원, 임대수익이 58억1100억 원, 공동시스템 수익이 11억3400만 원이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1일 출범했다. 자체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다.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평가와 업무 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