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19조7천억으로 신기록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8-16 19:11: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들이 상반기에 20조 원 가까운 이자이익을 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내놓은 ‘국내 은행의 2018년 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은 상반기에 이자이익 19조7천억 원을 올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다. 
 
은행 상반기 이자이익 19조7천억으로 신기록
▲ 금융감독원이 16일 내놓은 ‘국내 은행의 2018년 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상반기에 이자이익 19조7천억 원을 올려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한 은행 영업점 대출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이자이익 잠정치는 금감원에서 관련 통계를 내놓은 이래 역대 상반기 최고치였던 2011년 19조4천억 원을 넘어섰다.  

은행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2017년 상반기보다 6% 증가한 결과로 풀이됐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도 커져 이자이익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0.06%포인트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8조4천억 원을 올렸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났고 2011년 상반기의 10조 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만 은행들이 상반기에 비이자이익 3조 원을 내는데 그치면서 전체 순이익 증가폭도 줄어들었다. 이 비이자이익 잠정치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3.4%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2017년 상반기에 일회성 주식매각이익을 크게 냈던 역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9)이 2018년부터 적용되면서 유가증권 매매손익이 2017년보다 1조3천억 원 줄어든 점도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이 2017년 상반기의 원/달러환율 하락세에 힘입어 외화순부채 부담을 덜었지만 2018년 상반기에는 환율 상승을 겪어 환·파생 관련 손익이 7천억 원 줄어들기도 했다. 

은행들은 상반기에 대손비용 1조 원을 들여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1.8% 줄었다. 부실 채권을 대거 정리했고 신규 부실은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상반기에 영업외손익 1천억 원을 거둬 2017년 같은 기간보다 79.3% 줄었다. 자회사 등 투자 지분에 관련된 이익이 2017년 상반기보다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은행들은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을 운용해 얻은 이익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 0.69%를 나타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을 운용해 얻은 이익을 보여주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로 집계돼 2017년 상반기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순이익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자산과 자본이 더욱 많이 늘어나 총자산이익률이나 자기자본순이익률과 같은 지표는 다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