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터키 리라화의 통화 가치 급락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3%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 1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4.34포인트(1.50%) 떨어진 2248.45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13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4.34포인트(1.50%) 떨어진 2248.4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 2238.55까지 떨어졌는데 지수가 22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터키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지속 등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7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28억 원, 기관투자자는 13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40%)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77%, 셀트리온 –4.23%, 삼성바이오로직스 –3.88%, 포스코 –2.74%, 현대차 –1.98%, LG화학 –1.87%, 네이버 –2.08%, 삼성물산 –1.20%, 현대모비스 –0.22% 등이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9.16포인트(3.72%) 떨어진 755.6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였다”며 “제약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가 3%대 하락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셀트리온,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국내 상위 제약사를 놓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는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0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5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8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상위 100위 종목 가운데 96개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주요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4.37%, CJENM –2.73%, 신라젠 –8.46%, 메디톡스 –5.07%, 나노스 –3.86%, 에이치엘비 –3.07%, 바이오메드 –3.01%, 펄어비스 –0.29%, 포스코켐텍 –0.42%, 스튜디오드래곤 –4.88% 등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0원(0.4%) 오른 1133.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