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8-08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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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출렁거렸다.
조만간 지배구조 개편안을 다시 내놓을 것이라는 언론보도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사옥.
8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보다 2.9%(6500원) 오른 2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도 2%(2500원) 상승한 1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이 조만간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총수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할 것으로 전망된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4.04%(5500원) 이나 떨어진 1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비즈는 8일 ‘현대차그룹, 모비스 분할 지배구조 개편 발표 임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초)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할 계획이었던 (현대모비스의) A/S, 부품사업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한 뒤 증시에 상장하고 이후 총수일가는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처분해 그 자금으로 모비스 분할법인 지분을 기아차로부터 일부 인수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즉각 이 보도를 부인했지만 게열사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3월 말 현대모비스의 모듈, A/S부품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분할합병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처음 발표했다.
하지만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을 중심으로 일부 주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5월 말 기존 개편안을 철회하고 새로운 개편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