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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 농협금융과 시너지로 상장지수펀드 확대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7-30 1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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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이 첫 상장지수펀드의 성공에 힘입어 농협금융그룹의 시너지를 만들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3월 처음 출시한 데 이어 그 여세를 몰아 새로운 상장지수펀드 상품 3개를 더 준비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농협금융과 시너지로 상장지수펀드 확대
▲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

상장지수펀드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을 보유하며 시장의 큰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데 NH아문디자산운용이 도전장을 내고 점유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닥150과 코스피200레버리지(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KRX300 등 세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를 만들어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3월 첫 상장지수펀드로 ‘HANARO200 ETF’를 내놨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순자산 2천억 원을 넘으며 단숨에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15곳 가운데 7위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들이 2달 동안 순자산 1천억 원대에 이른 것과 비교하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장 당시 업계 최저 보수인 연 0.036%의 수수료를 제시한 점이 흥행요인으로 꼽혔다. 앞으로 내놓는 상장지수펀드도 같은 비율의 수수료를 유지하기로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를 6~10종 더 내놓고 2018년 말까지 펀드의 순자산을 다합쳐 3천억~4천억 원으로 쌓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로 시장을 확대하는 데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도 판매채널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NH농협금융그룹의 시너지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NH농협은행은 판로역할을 하며 NH아문디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 판매를 돕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이외에도 다양한 펀드상품을 신탁판매하고 있는데 NH농협은행이 취급하는 국내펀드상품 492개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과 연계한 상품들로만 193개를 팔고 있다.

NH투자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2월 ‘NH-아문디QV글로벌포트폴리오’펀드를 선보였다. 한국, 미국, 유럽의 상장지수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으로 매월 자산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이 투자전략 등 자문을 제공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이 투자 대상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농협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강조한 데 발맞춰 NH아문디자산운용도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주요 계열사로서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계열사의 채널과 고객 등 고유사업 역량을 결합해 그룹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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