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에 1조3500억 원 규모 현물 출자가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 출자안을 의결했다.
 
항만공사 4곳, 한국해양진흥공사에 1조3500억 현물출자

▲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이번 현물 출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기 자본금 조성 계획에 따라 1조3500억 원 규모로 이뤄진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4개 항만공사 주식을 출자한다.

4개 항만공사는 부산 항만공사와 울산 항만공사, 인천 항만공사, 여수광양 항만공사다.

해양수산부는 4개 항만공사 주식 평가액과 현물 출자 규모를 감안해 각 항만공사 주식을 12.7%씩 균등하게 출자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현물 출자를 통해 계획했던 초기 자본금 3조1천억 원을 대부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의 기존 관련 사업 자본금 1조5500억 원도 가치 평가를 거쳐 승계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초기 자본금은 민간 자본금 1조5500억 원과 정부 출자 1조5500억 원 등 3조1천억 원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해운금융과 해운정책 지원 등 공사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양수산부는“2018년 4월5일 수립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선사 선박 확충 지원 등 금융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해 모두 200척 이상의 선박 신조 발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