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헬기 순직 장병에게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예우해야”

▲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마린온 헬기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헬기 사고로 순직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은 상륙기동헬기 시험비행중이었다”며 “해병의 전력 강화를 위한 임무를 다하는 가운데 당한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임무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향해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클지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지금은 무엇으로도 유가족들의 눈물을 대신할 수 없겠지만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장병들을 대신해 국가가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상을 당한 김용순 상사의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수술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며 김용순 상사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이륙 직후 회전날개 이탈로 추락해 탑승장병 6명 중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장병 5명의 합동 영결식이 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