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 생산량을 줄일 계획을 밝혔고 미국에서 원유 시추기 수가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
 
국제유가 올라,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공급 줄여

▲ 2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0.46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0.46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44%(1.0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68%(0.49달러)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공급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미국에서도 원유 생산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사우디라아라비아는 공급 초과 상황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8월부터 원유 수출량을 7월보다 하루 10만 배럴 줄일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다브 알 아마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사는 “공급 초과 상황은 석유회사의 수익을 줄여 투자 부족을 야기한다”며 “투자 부족은 공급 부족 상황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미국 유전서비스회사인 베이커휴즈(Baker Hughes)에 따르면 7월20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보다 5기 줄어든 858기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