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서울대학교에 강대희 총장 후보자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소명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6일 서울대에 공문을 보내 16일까지 강대희 후보자의 총장 임용 제청과 관련된 보완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 서울대에 총장 후보 강대희 '성희롱 의혹' 소명 요구

▲ 강대희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자.


교육부는 서울대가 강 후보를 추천한 뒤 성희롱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며 대학의 추가 조사 결과와 총장 후보 선출 과정의 적정성을 밝힐 수 있는 총장추천위원회 회의록 등 소명자료를 요구했다. 

강 후보자는 6월18일 서울대 이사회에서 열린 결선투표에서 재적이사 15명 가운데 과반인 8표를 얻어 총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그 뒤 강 후보자가 2011년 한 술자리에서 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말이 나왔다.

또 동료 여성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교육부가 요구한 추가조사 기간을 고려하면 19일까지인 성낙인 총장 임기 안에 강 교수의 임명 제청 여부가 결정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서울대는 총장 공백 상태에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