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매출이 처음으로 연간 1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모비스는 5일 발간한 ‘2018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서 2017년에 친환경차 부품 매출로 1조1천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작년 친환경차부품 연 매출 처음 1조 넘어서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2009년부터 친환경차 부품을 양산했는데 2017년 처음으로 친환경차 부품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2017년 충북 충주에 수소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신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늘고 있어 현대모비스가 친환경차 부품 매출을 늘리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1~5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는 10만 대 이상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2.7%나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보고서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전략과 연구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시험차량 ‘엠빌리(M.Billy)’를 한국, 북미, 유럽에서 모두 3대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 모두 10대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차량 외부를 360도로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하는 계획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비용은 7700억 원, 연구개발 인력은 2715명으로 2017년보다 각각 8.6%, 10%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매출의 75를 핵심 부품 연구개발에 쓰고 있는데 2020년까지 10%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해마다 지속 가능 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