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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의 위기, 골프존 사업자와 갈등 심화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1-19 19: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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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찬의 위기, 골프존 사업자와 갈등 심화  
▲ 김영찬 골프존 회장

국내 시뮬레이션 골프 독점업체인 골프존이 ‘갑의 횡포’로 도마 위에 올랐다.

골프존 기기를 구매해 스크린골프 영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집회를 열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 사업자들 상생 요구, 골프존 시장경제 앞세워

19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 사업자 비상대책위원회 500여 명이 지난 15일 대전 골프존 테마파크인 ‘조이마루’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달 18일을 시작으로 네 번째 치른 집회였다.

골프존은 “지난해 1차 동반성장 방안에 이어 지난 6일에도 상생안을 발표했다”며 “일부 사업자들이 계속 추가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경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무리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골프존에 프랜차이즈 인정, 스크린골프 기기의 원가공개, 광고 수익금 분배 등을 요구했다.

골프존은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프존과 사업자들은 ‘가맹계약’이 아닌 ‘기기 구매계약’만 한 것이며 가맹점 비용을 받거나 영업활동을 통제하는 등의 제재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골프존은 2010년 12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을 앞세웠다.

골프존은 원가공개 요구에 대해 “영업비밀”이라며 “공공기업이 아닌 일반 사기업에게 원가공개 주장은 시장경제 체제에서 타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골프존 사업자들은 스크린골프 기기가 너무 비싼 데다 중고로 팔 경우에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골프존 사업자들은 기기당 3천여 만 원을 들여 산 기기를 중고가격으로 300만 원에 팔아야 하는 형편에 처했다는 것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우린 프랜차이즈가 아니고 스크린골프 장비만 판매하는 회사”라며 사업자들의 기기로 인한 피해에 대해 보상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존은 사업초기부터 사업자들에게 골프존 상표의 간판 노출, 골프존 골프공 사용, 골프존 서버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기기사용 불가 등 프랜차이즈와 같은 형태를 요구했다는 게 사업자들의 주장이다.

  김영찬의 위기, 골프존 사업자와 갈등 심화  
▲ 지난 9일 대전시에 문을 연 골프존 조이마루

◆ 골프존 몸집 커질수록 깊어지는 갈등


골프존이 대전시에 ‘조이마루’를 열자 골프존과 사업자 사이에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조이마루는 약 3만3천㎡(1만여평) 규모의 골프 테마파크다. 김영찬 회장은 조이마루를 통해 ‘골프한류의 전진기지’를 세워 대전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골프를 매개체로 가족 모두의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더 나아가 최고의 골프지도자와 골퍼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조이마루가 스크린골프 무료이용권을 끼워 팔며 연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대전지역의 스크린골프 점주들은 모두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기기뿐 아니라 잦은 기기 업그레이드 버전을 팔아 수익을 얻었다. 소비자들은 최신 버전을 원하기 때문에 골프존 사업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버전을 구매해야 했다.

골프존이 지난해 말 ‘비전 플러스’라는 신제품을 출시한 탓에 사업자들은 또 다시 업그레이드 비용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사업자들은 2011년 무료로 제공됐던 15개 코스가 사라져 모든 코스에 대해 1인당 이용료를 따로 내고 있다. 골프존이 최근 비전 플러스 이용료를 1인당 2천 원에서 4천 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혀 사업자들의 분노를 샀다. 골프존은 뒤늦게 추가 이용료는 받지 않겠다는 상생안을 내놓았다.

송경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골프존도 없었을 것”이라며 “김영찬 회장도 10년 전 창업 당시 초심으로 돌아와 우리와 이야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존은 2000년 세워져 2008년부터 급성장했다.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사원의 절반에 이르며 스크린골프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로부터 ‘창조경제 기업’으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골프존은 시장점유율 80~90%를 차지하며 국내 스크린골프 독점기업이 됐다. 골프존 매장은 전국에 5300여 개다. 이는 파리바게트 2천 개 매장의 두 배다. GS편의점 2800여 개보다 훨씬 많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골프용품 유통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골프존은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 26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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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베어
모든 캐쉬는 점주로부터 나오고 골프존은 점주를 위해 존재합니다. 고로 골프존은 점주입니다 !!!
지금 들리는 점주들의 피끓는 아우성이...계란으로 바위치기 하는것 같아 보이는지요?
비록,계란은 작고 약해도 살아 있는것이고,바위는 아무리 크고 강해도 죽은거라서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될것이지만 계란은 살아서 마침내 그 바위를 타고 넘어갈 것입니다.
그 옛날 초심을 돌아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5-01-20 05: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