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6-20 18: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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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올랐다.
국내 증시가 최근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 20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23.80포인트(1.02%) 오른 2636.91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모니터에 코스피지수 종가와 원/달러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80포인트(1.02%) 오른 2636.91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딛고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이어져 해외 증시가 하락했지만 코스피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크게 떨어졌던 전기전자와 의약품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1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146억 원, 기관투자자는 1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691억 원, 전기전자 284억 원, 서비스업 203억 원, 유통업 194억 원 순이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에 상장한 의약품업종 주가는 전날보다 5% 올랐다. 은행(3.1%), 건설업(2.7%), 전기전자(1.2%) 주가도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전날보다 10.24% 올랐고 SK하이닉스(4.4%), 셀트리온(3.3%), 포스코(0.74%), LG화학(1.14%), LG생활건강(4.97%)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주가는 전날보다 1.52%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K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8포인트(3.04%) 오른 840.1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바이오테크지수가 올랐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면서 8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018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5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6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6.69%)를 비롯해 신라젠(2.89%), 메디톡스(5.52%), 나노스(0.13%), 바이로메드(5.44%), CJE&M(7.73%), 에이치엘비(7.78%), 스튜디오드래곤(10.47%), 셀트리온제약(3.95%), 펄어비스(1.35%)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20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4원(0.4%) 떨어진 달러당 1105.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환율도 6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