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어 새만금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개발에 가장 애착을 보였던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점도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 본격화, 송하진도 전북지사 재선해 힘 실어

▲ 새만금 조감도.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를 9월 안에 출범하겠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투자 유치에 활력을 주기 위해 설립된다.

새만금사업은 그동안 용지 매립과 관련해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에 출자 가능한 자로 법률에서 정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이외에 금융기관이 추가됐고 부동산 투자회사와 집합투자기구 등도 새만금개발공사에 투자해 자금을 조성할 수 있다.

금융기관과 부동산 투자회사 등의 투자가 활성화하면 새만금 개발과 관련 자금 조성이 기존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개발공사를 통한 장기 임대용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새만금 투자를 유치하는 데 탄력을 줄 수 있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 용지를 국내외 기업에 저렴하게 제공하면 새만금 개발 관련 투자가 활력을 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송 지사도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이 속도를 내는 데 힘을 줄 수 있다.

송 지사는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뼈대로 하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를 설득한 장본인이다.

새만금 개발 관련 공약을 주요 목표로 제시해 온 만큼 새만금개발공사 추진을 통해 새만금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송 지사는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연계해 새만금 국제공항과 항만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송 지사는 “새만금을 평범하게 개발과 환경보존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인류 최대로 성공한 개발모형으로 만들 것”이라며 “대규모 토목공사를 친환경적으로 이뤄내 새만금을 완벽하게 성공한 모델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