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5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1.8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 은행연합회는 5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1.83%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7년 9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상승폭도 전월에 비해 0.01% 커졌다.
코픽스는 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금리를 정한다.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4월에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5월 잔액 기준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모두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하는 변동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르게 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