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전 세계가 고대하던 북미 정상회담이 전쟁에서 평화로 가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를 치켜세웠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는 것이 가능했다”며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문 대통령은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를 함께 품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뿌리 깊은 적대관계과 북핵 문제가 정상 사이 회담 한 번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며 “완전한 해결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대화에만 기댈 수는 없고 남북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대화에도 국민들이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적어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