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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함께2'로 역전홈런 노린다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6-08 15: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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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함께2'로 역전홈런 노린다
▲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에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역전 홈런을 칠까?

최근 롯데컬처웍스로 새 출발을 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최대 기대작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을 포함한 하반기 개봉일정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출격할 준비를 마쳤다.

8일 롯데컬처웍스에 따르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의 개봉일을 8월1일로 확정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일 출범한 롯데컬처웍스에서 영화의 수입과 배급사업과 공연 기획, 제작 등 사업을 담당하며 대외적으로로 기존 회사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신과함께2는 영화업계에서 2018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신과함께2는 지난해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말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신과함께1)은 누적 관객 수 1400만 명을 모으며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 인지도가 높고 줄거리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신과함께2는 덱스터 스튜디오 등 전편의 제작사들이 그대로 참여해 압도적 수준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전작에서 다소 지루하다고 평가받았던 재판 과정에는 성주신 등 새 캐릭터를 투입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3명의 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하정우씨, 주지훈씨, 김향기씨, 김동욱씨가 전작에 이어 그대로 주연을 맡는다.

마동석씨는 신과함께2의 새로운 주연으로 투입돼 개성 넘치는 성주신을 연기했다. 애초 주연배우 가운데는 배우 오달수씨와 최일화씨가 포함돼있었지만 두 배우 모두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조한철씨와 김명곤씨를 대체 배우로 투입해 재촬영을 마쳤다.

하반기 신과함께2에 대적할 만한 영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수입하고 유명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정도가 유일한 경쟁작으로 꼽힌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일 ‘여중생A’를 시작으로 8월 ‘배반의 장미’ 9월19일 ‘물괴’ 등 영화의 개봉도 확정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영화로는 ‘물괴’가 있다. 추석 연휴를 노리고 개봉하는 물괴는 허종호 감독이 연출을, 배우 김명민씨가 주연을 맡았다. 조선 중종 22년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자 왕의 부름을 받은 윤겸이 짐승의 실체를 파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밖에도 ‘상류사회’ ‘완벽한 타인’ ‘샘’ 등 영화도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상류사회는 변혁 감독의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배우 박해일씨와 수애씨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상류사회에 발을 딛기 위한 부부의 욕망을 그려냈다. 

완벽한 타인은 오랜만에 만난 모임에서 '휴대폰을 올려두고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각자의 은밀한 비밀이 드러나는 줄거리다. 이재규 감독과 배우 유해진씨, 조진웅씨, 이서진씨가 뭉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뚜렷한 인상을 남긴 영화를 내놓지 못했다.

상반기 ‘흥부’ ‘레슬러’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을 개봉했는데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제외하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흥부는 개봉 전부터 배우 김주혁씨의 유작이라는 점 등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누적 관객 수 41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레슬러 역시 누적 관객 수 89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레슬러의 제작비는 약 72억 원으로 알려졌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일 롯데컬처웍스의 출범으로 롯데그룹 영화사업의 새 출발을 알렸다.

롯데컬처웍스는 롯데그룹에서 영화사업이 따로 독립해 출범한 회사다. 영화사업은 롯데그룹에서 크게 주목받는 사업이 아니었는데 앞으로는 영화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그만큼 하반기 개봉작의 성과가 중요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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