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실시한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2곳 가운데 11곳에서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를 제외한 1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일 서울 송파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 유세에 유승민 공동대표가 참석해 지원유세를 하고있다. <뉴시스> |
이번 조사는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가 방송 3사의 의뢰를 받아 1~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각각 500~506명의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에 따라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유한국당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경북 김천시를 포함해 단 한 군데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김천시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최대원 무소속 후보가 29.1% 지지율로 22% 지지율을 보인 송연석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섰다.
서울을 보면 노원병에서는 김성환 민주당 후보가 46.6%의 지지율로 이준석(11.5%) 바른미래당 후보와 강연재(5.7%) 한국당 후보에 크게 앞섰다.
서울 송파을에서는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39.2% 지지율로 18.4% 지지율의 배현진 한국당 후보를 앞섰다. 공천 갈등을 빚은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는 6.3%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보수가 강세를 보여온 부산 해운대을 지역에서는 35.7%의 지지율을 얻은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김대식(16.3%) 한국당 후보에 앞섰다. 이해성(3.1%) 바른미래당 후보가 뒤를 이었다.
인천 남동갑에서 맹성규 민주당 후보는 41%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윤형모 한국당 후보는 10.2%, 김명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2.9%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송갑석(53.1%) 민주당 후보가 민주평화당의 김명진(4.4%) 후보를 약 50%의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북구에서는 이상헌(30%) 민주당 후보가 1위에 오르며 박대동(17.2%) 한국당 후보, 권오길(8.7%) 민중당 후보, 강석구(3%) 바른미래당 후보 등을 앞섰다.
충청에서도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충북 제천시·단양군에서는 이후삼 민주당 후보가 35.8%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으며 엄태영 한국당 후보가 22.5%, 이찬구 바른미래당 후보가 2.4%의 지지율로 뒤따랐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이규희(39.2%) 민주당 후보가 길환영(11.9%) 한국당 후보, 이정원(2.6%) 바른미래당 후보를 앞질렀다.
충남 천안병에서 윤일규(45.2%) 민주당 후보도 이창수(10.2%) 한국당 후보와 박중현(2.4%) 바른미래당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에서는 서삼석(49.4%) 민주당 후보가 이윤석(16.6%) 평화당 후보를 물리치고 1위를 달렸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경남 김해을에서도 김정호(47.2%) 민주당 후보가 서종길(12.8%) 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1위로 나타났다. 이영철(5.1%) 무소속 후보는 3위로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