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6-05 1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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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환보유액이 외화자산 운용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5월 말 외환보유액은 3989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4월보다 5억6천만 달러 정도 늘었다.
▲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5월 말 외환보유액은 3989억8천만 달러로 집계돼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고쳐썼다.
외환보유액은 3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연이어 경신했다.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자금으로 외환시장 안정과 금융기관의 비상금 등에 활용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강세가 이어져 달러화로 환산한 외환금액은 줄었지만 외화자산을 운용한 수익이 더 많이 늘어나 전체 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요 6개 국가의 통화에 기반해 산정한 미국 달러화지수(DXY)는 5월 말 기준 94으로 집계돼 4월 말보다 2.3% 증가했다. 달러화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의 약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5월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정부기관채 등) 91.8%, 예치금 5.7%,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0.8%, 국제통화기금포지션 0.4%, 금 1.2%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인출권은 금과 달러를 보완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이 도입한 화폐를 말한다. 국제통화기금포지션은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출자금 등으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의 인출권리를 뜻한다.
5월 외환보유액과 4월 대비 증감폭을 구성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3663억5천만 달러(4월과 비교해 38억 달러 증가), 예치금 229억2천만 달러(44억5천만 달러 증가), 특별인출권 33억4천만 달러(6천만 달러 감소), 국제통화기금포지션 15억8천만 달러(3천만 달러 감소), 금 47억9천만 달러(변동 없음)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로 집계돼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이 3조1249억 달러로 집계돼 1위에 올랐고 일본이 2위, 스위스가 3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