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취약계층 등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고객자문단을 둘로 나눠 운영한다.
KB증권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고객자문단인 ‘KB 스타메신저’를 운영하면서 고객층에 따라 자문단을 이원화해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 KB증권이 고객자문단 'KB 스타메신저'를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운영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증권 전경. |
KB 스타메신저는 만 60세 이상의 고객 대상의 ‘KB 실버 스타메신저’와 신체적 불편함이 있는 고객 대상의 ‘KB 파라 스타메신저’로 나뉘어 운영된다.
KB 실버 스타메신저는 만 60세 이상의 서울이나 수도권에 사는 고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자문단이 앞으로 3개월 동안 KB증권 영업점을 찾아 금융상품에 직접 가입하고 프로세스를 평가하면서 개선사항도 제안하는 등 고령층의 의견을 내놓게 됐다.
KB 파라 스타메신저는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고객들로 선정됐다. 심층인터뷰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한 몸으로 겪는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도록 운영한다.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취약 금융소비자를 비롯한 여러 고객층을 대상으로 고객자문단을 운영해 금융 소비자 보호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모습을 보여왔던 소비자자문단 운영의 활성화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017년 금융상품에 여러 차례 투자한 고객을 대상으로 KB 스타메신저 1기와 2기를 운영했다. 이들로부터 제안 250여 건을 받아 201건(80%)을 서비스에 반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