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탈리아 정세가 안정화 기미를 보이자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6.33포인트(1.26%) 오른 2만4667.78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뉴시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4.15포인트(1.27%) 상승한 2724.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86포인트(0.89%) 높아진 7462.45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에서 정국 안정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미국 금융주 주가도 상승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기는 개선되고 있다고 의견을 발표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바라봤다.
이탈리아에서는 국회 극우세력이 한발 물러나고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정세가 안정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제동향보고서에서 “미국 경기가 완만한 수준으로 좋아지고 제조업은 모든 지역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물가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혀 점진적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JP모건(2.28%), 웰스파고(2.42%), 모건스탠리(2.02%) 등 금융주 주가가 이탈리아 정치 문제 완화와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업종인 엑손모빌(3.93%), 셰브론(3.11%), 코노코필립스(3.56%) 등 주가도 뛰었다.
애플(-0.21%)은 투자회사인 맥심그룹이 2019년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자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