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해양플랜트 발주 지연돼 조선3사 올해 수주목표 달성 어려워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5-29 13:40: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정치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해양플랜트 일감이 실제 발주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양플랜트 발주 지연돼 조선3사 올해 수주목표 달성 어려워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를 기준으로 2017년 6월 배럴당 42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 5월 말 배럴당 70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야 글로벌 석유회사들이 해상에서 원유를 시추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발주한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 정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경제제재를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제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생산량 6위, 베네수엘라는 12위에 올라 있는 주요 산유국이라서 이들이 원유를 국제시장에 팔 수 없게 된다면 시장에 풀리는 원유량이 줄어들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심해 유전 개발이 본격화하려면 시추선의 가동률이 올라야 하지만 심해 유전 개발에 쓰이는 시추선 가동률은 2017년 11월 50.5%로 크게 떨어진 뒤 올해 4월에도 52.4%에 머무르고 있다”며 “주요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도 계속 지연되고 있어 올해 해양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블록B 프로젝트에 쓰일 해양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발주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발주 시점이 올해 말로 늦춰졌고 2020년 가동될 것으로 예정돼 있던 해양유전 프로젝트도 가동시점이 2021년, 2022년으로 연기됐다. 해양플랜트 발주 시점이 그만큼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조선3사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해양플랜트부문에서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 16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27억 달러를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대우조선해양은 구체적 수주목표를 내놓지 않았지만 해양플랜트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KT 대표 김영섭 GSMA 이사회 멤버 선임, "인공지능과 통신의 융합 주도"
한국 자금세탁방지 이행평가 '최고 등급'으로 상향, "국내 금융사 신뢰 제고"
LG화학 독일에 유럽 연구개발센터 설립, "고성장 친환경 기술 역량 강화"
대한상의 최태원, 아시아태평양 최대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주재
LG전자 독일에서 교통안전 통신 기술 선보여, 사고 위험 노출시간 단축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반박, "환율 보면 기준금리 천천히 내리길 잘했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준공, "연매출 1400억 원 증가할 것"
현대차·토요타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정의선 도요다 회장과 공개석상 첫만남
GS리테일 ESG 평가에서 '통합A+' 등급, 환경 경영과 동반성장 노력에 성과
한동훈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참석, "애국심 이어받아 국민의힘 변화와 쇄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