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플러스가 화장품사업의 중국 진출에 힘입어 올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문샷’의 중국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며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적자를 봤던 화장품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충분히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YG플러스, 화장품사업 중국진출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 가능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YG플러스는 화장품 브랜드 ‘문샷’의 판매와 유통을 하는 화장품사업과 골프사업, 외식프랜차이즈사업 등을 하고 있다. 

YG플러스는 3월 중국 화장품 유통회사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와 2019년까지 약 200억 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는 중국에만 1만여 개의 헬스앤뷰티숍 매장,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최근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 연구원은 “YG플러스는 항주춘원무역유한공사의 전방위적 유통망을 바탕으로 중국 최대 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에서도 판매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위생허가를 획득했다는 점도 화장품사업을 이끌 요인”이라고 파악했다.

YG플러스는 2017년 말 중국에서 110여 개 제품의 중국 위생 허가를 받았다. 

YG플러스는 중국에서 ‘YG’ 브랜드 수혜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YG플러스가 위생 허가를 받은 제품 가운데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향수로 불리는 ‘지디 오 드 뚜왈렛’이 포함됐다”며 “"YG의 브랜드를 활용한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중국시장 진출과 맞물려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G플러스는 올해 매출 93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2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