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면세점사업 등 모든 사업의 호조로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호텔신라는 면세점사업을 포함해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가파른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신라, 면세점과 호텔 모두 좋아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가능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매출은 4조5780억 원으로 4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는 2014년에도 시내시내점에서 연간 18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다른 사업부문에서 손실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도 140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당시 싱가포르 창이공항 진출과 장충동 신라호텔 재단장으로 5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호텔신라가 다르다”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은 임대료가 낮아졌고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손익분기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호텔사업 역시 5년 감가상각이 끝난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40억 원, 영업이익은 550억 원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216%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보따리상 매출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