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월 유럽에서 시장 평균 수준인 10%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4월 유럽에서 각각 4만5천 대, 4만3천 대 등 모두 8만8천 대를 팔았다. 2017년 4월과 비교해 유럽 판매는 각각 15%, 4% 늘어 합산판매 기준으로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는 0.2% 포인트 늘어난 3.4%, 기아차는 0.2% 감소한 3.2%였다.
송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는 쏘울과 니로 판매가 좋았고 스토닉과 스팅어 신차 효과도 긍정적이었다”며 “현대차는 코나 신차 효과를 비롯해 R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유럽에서 35만3천 대를 팔아 월 평균 8만8천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냈다. 올해 연간 유럽 판매가 100만 대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월 유럽 자동차 판매는 134만9천 대로 2017년 4월보다 10% 늘었다.
회사별로 유럽 완성차회사가 양호한 판매실적을 냈고 고급차 브랜드는 부진했다.
푸조는 판매가 13% 늘어나 시장점유율도 0.3% 포인트 증가한 10.6%를 보였다. 르노는 10%의 판매 증가율을 보여 시장 점유율 10.6%를 유지했다.
폴크스바겐은 폴크스바겐, 스코다, 세아트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체 판매가 13% 늘었고 시장 점유율도 0.8% 늘어난 25.7%를 보였다.
반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판매가 2%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점유율이 6.8%로 0.5% 떨어졌다.
일본 완성차 회사 가운데 닛산과 혼다의 시장 점유율은 0.1%씩 떨어져 각각 2.8%, 0.7%를 보였다. 토요타가 20%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은 4.8%로 0.4% 포인트 올랐다.
유럽 고급차 회사인 다임러와 BMW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6.3%, 5.9%로 각각 0.2% 포인트, 0.6% 포인트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