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검찰, 삼성물산 지분 5% 룰 어긴 혐의로 엘리엇매니지먼트 수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5-03 08:39: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공시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엘리엇매니지먼트를 대상으로 본격적 수사에 나섰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문성인)는 2015년 삼성물산 지분을 몰래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엘리엇매니지먼트 관계자들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 삼성물산 지분 5% 룰 어긴 혐의로 엘리엇매니지먼트 수사
▲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먼트 회장.

금융당국이 2016년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시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2년 만이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5년 6월 삼성물산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5일 안에 보유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는 이른바 ‘5% 룰’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2015년 6월2일 삼성물산의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뒤 이틀 뒤인 4일 지분을 7.12%까지 늘렸다고 다시 공시했다.

금융당국은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짧은 시간 안에 삼성물산 같은 대기업의 지분 2.17%를 늘리는 일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공시위반 의무를 조사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파생금융 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를 통해 삼성물산의 지분을 늘린 뒤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엘리엇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이 출석하면 삼성물산의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부당한 개입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