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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쌍용차 4월 판매량 뒷걸음, 르노삼성은 수출로 만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5-02 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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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4월 국내에서 판매부진을 겪었다. 

다만 르노삼성자동차는 QM6와 닛산 로그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국내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 한국GM, 4월도 국내 판매 꼴찌

한국GM은 4월 국내 5378대, 해외 3만3197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3만8575대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 쌍용차 4월 판매량 뒷걸음, 르노삼성은 수출로 만회
▲ 쉐보레 '볼트 EV'.

2017년 4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54.2%, 11.3% 줄면서 전 세계 판매대수도 21.5% 줄었다. 

3월에 이어 4월도 국내 완성차회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구조조정 여파로 볼트 등 친환경차와 상용차 라보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서 판매가 줄었다. 

볼트는 131% 증가한 37대, 볼트 EV는 166.1% 증가한 322대가 각각 판매됐다. 라보는 12.6% 늘어난 376대가 팔렸다. 

4월 해외 판매는 주력 판매 차급인 RV 판매가 16%나 줄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회사 안팎의 지원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판매와 계약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에 주력 차종에 대한 파격적 보증 연장 혜택과 더불어 ‘쉐보레 엠버서더’ 등 행사를 진행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 국내와 해외 판매 ‘온도차’

르노삼성차는 4월 국내 6903대, 해외 1만6193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만3096대를 팔았다고 2일 발표했다. 
 
한국GM 쌍용차 4월 판매량 뒷걸음, 르노삼성은 수출로 만회
▲ 르노삼성자동차 'QM6'.

2017년 4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0.7%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7.8% 늘면서 전 세계 판매가 2.9%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 

4월 국내에서 중형 세단 SM6가 2262대 팔리면서 2달 연속 2천 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냈다. 

SM5 역시 159.2% 증가한 871대가 판매돼 SM6와의 중형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차의 입지를 다져주고 있다.

중형 SUV인 QM6는 가솔린모델 판매 호조 덕에 1937대가 팔렸으며 소형 SUV인 QM3는 516대가 판매됐다. 

4월 국내에서는 전기차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SM3 Z.E.는 242% 늘어난 301대, 트위지는 192대가 각각 판매됐다. 

4월 해외에서 QM6가 15.8% 증가한 5,273대, 닛산 로그가 23.7% 늘어난 9823대 판매됐다.

◆ 쌍용차, 렉스턴 브랜드 선전에도 판매 감소 겪어

쌍용차는 4월 국내 8124대, 해외 2806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1만93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GM 쌍용차 4월 판매량 뒷걸음, 르노삼성은 수출로 만회
▲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2017년 4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7% 줄고 해외 판매는 3% 늘면서 전 세계 판매는 1.3% 감소했다. 

4월 국내에서 G4렉스턴과 렉스턴스포츠 판매가 각각 468.6%, 51.4% 늘었지만 물량이 달려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그동안 20%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 판매는 4월 렉스턴 스포츠 선적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늘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에서 렉스턴스포츠 신차 효과를 보는 데 더해 해외 판매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렉스턴 스포츠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 활성화 전략,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등으로 판매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회사 5곳은 4월 전 세계에서 7.2% 늘어난 70만3826대를 팔았다. 국내에서 1.1% 증가한 13만2675대를, 해외에서는 8.7% 증가한 56만9629대를 팔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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