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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정은과 나는 길동무", 김정은 "이번 성과는 빙산의 일각"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4-27 2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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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과 나는 길동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 "이번 성과는 빙산의 일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3층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건배를 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평화를 약속하며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가 됐다”며 “우리가 함께 손잡고 달려가면 평화의 길도 번영의 길도 통일의 길도 성큼성큼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이 강토에서 사는 그 누구도 전쟁으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발걸음을 되돌리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라며 ‘그날을’이라는 건배사를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답사에서 “짧은 하루였지만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의미있는 합의를 이뤘다”며 “이 소중한 결실이 겨레에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오늘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다”며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서로의 용단과 의지에 서로 경의와 감사를 주고받았다. 만찬은 시종일관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당초 전체 행사가 밤 9시경 끝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만찬은 9시를 훌쩍 넘긴 시간까지 이어졌다.

만찬이 끝난 뒤 평화의집 바깥에서 환송행사가 진행됐다. 두 정상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영상과 공연이 어우러진 ‘하나의 봄’을 관람했다. 영상은 한반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하며 이번 회담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두 정상은 손을 잡고 정상회담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이 판문점 외벽에 비치는 것을 감상했다. 두 정상은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일정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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