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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는 과연 안전한가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2-30 18: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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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과연 안전한가  
▲ 인도네시아 당국은 추락지점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에서 실종된 QZ8501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뉴시스>

에어아시아의 항공기 실종 사고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안전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저비용항공사의 안전논란은 해묵은 문제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수익을 높이기 위해 결국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안전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인명사고도 내지 않으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이번 사고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순간 많아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모두 5곳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인명사고를 낸 적이 없다. 하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들은 있었다.

지난 9월 괌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진에어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왼쪽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7월에도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부산으로 올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회항했다.

지난해 10월 에어부산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다 뒷바퀴 타이어 4개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012년 이스타항공 항공기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출발 직후 두 개 엔진 가운데 한 엔진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승객들이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항공사 사고를 조사한 결과 저비용항공사의 1만 회 운항당 사고와 준사고 발생건수는 0.63건이었다. 대형항공사의 0.17건보다 4배 가까이 높다.

◆ 항공기 노후화와 정비인력 부족

저비용항공사 사고의 대부분 항공기 문제에서 비롯된다. 노후기종을 보유한 데다 항공기 보유대수도 적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기 등록현황 자료를 보면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기령은 13.1년이다. 에어부산이 14.8년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진에어로 13.7년, 이스타항공이 12.6년, 제주항공이 12.5년, 티웨이항공 10.9년 순이다. 대형항공사의 평균 기령은 9년 안팎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적은 항공기로 수익을 내기 위해 운항횟수를 늘리면서 항공기의 노후화가 빨리 진행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비시설 미비와 인력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각각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는 정비인원이 부족하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제주항공은 154명, 이스타항공은 120명, 티웨이항공은 80여 명의 정비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정비인력은 3400명에 이른다.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가 150여 대 안팎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의 10~20대보다 많은 것을 감안해도 적은 편이다.

또 ‘중정비’라 불리는 유지보수를 받으려면 해외로 나가야 한다. 기체나 엔진 관련 부품이나 중대한 결함 등을 대부분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한 대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과연 안전한가  
▲ 정비사들이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다.

◆ 기장 고령화 등 인력문제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조종사들의 자격도 논란거리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기장승격 심사에서 제주항공은 모두 19번 불합격했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각각 16번과 11번 자격미달 판정을 받았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6번과 5번이나 된다.

저비용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노선을 늘리며 경험이 부족한 기장들을 철저한 검증없이 채용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최소 1천 시간의 운항경력을 쌓아야만 조종사로 뽑는다. 부기장이 기장으로 진급하려면 5년 이상의 부기장 경력과 4천 시간의 조종경험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4개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조종사를 뽑을 때 적용하는 최소 운항경력을 모두 250시간으로 통일하고 있다. 부기장의 기장진급 요건은 3년이다. 채용 이후에도 대형항공사들이 1년 넘게 교육을 받아야 하는 데 비해 저비용항공사는 대부분 4~6개월의 교육만 거친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조종사들 나이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험이 부족한 젊은 기장과 퇴직을 앞두거나 이미 퇴직한 기장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저비용항공사는 대형항공사에서 퇴직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퇴직한 기장을 데려와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국내 항공법상 기장은 정년인 60세를 넘긴 뒤에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계약직 형태로 65세까지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의 기장 평균연령은 지난 4월 기준으로 만 57세다. 제주항공은 기장의 평균연령이 51세로 티웨이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기장 고령화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풍부한 경험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항공기 운전은 고도의 집중력과 긴장감이 요구되는 데다 한번 사고가 날 경우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종사들의 피로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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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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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기사를 쓰기전에 공부 좀 하고 쓰세요
이런 무식한 소리를 기자가 하다니...
기자들은 이런거 검증도 안 받고 책임도 안 지나요?
   (2015-01-01 16:13:12)
기자님
메이저나 저가나 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순간 그게 뭔 저비용이고 고비용 따지는건가요
그리고 항공기에는 수명이 없습니다. ^_^ 경제수명이라고 따로 있습니다. 국내 메이저항공사 기령을 보고 말하시죠.
   (2014-12-31 19:31:55)
기자님 이거 읽어보세요
http://cafe.naver.com/waateam/6060   (2014-12-31 16:20:07)
조씨
아니 ㅋㅋㅋㅋㅋㅋ 기자님 ㅋㅋㅋ 알고 까시는 건가요? 대형항공사 광동체 나이는 아세요? 그리고 LCC 정비 문제 있다는 팩트가 어딨죠? 인원 수가 많아도 정비를 안 하는 K사. 이게 인력과 비례하는건가요?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지고 글을 쓰세요.   (2014-12-31 16: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