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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 공약 전면에 내걸고 광주시장 선거 독주 태세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4-22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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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일자리 공약 전면에 내걸고 광주시장 선거 독주 태세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20일 경선 승리를 확정한 후 기뻐하고 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광주를 여당 몫으로 지켜낼 수 있을까.

광주를 규제에서 벗어난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고 12조 원을 쏟아부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광주 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22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12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이 후보가 가장 무게를 싣고 있는 공약은 일자리 확보 10대 공약이다. 광주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제조업 등 산업기반이 취약하다고 보고 특단의 대책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일자리 10대 공약의 핵심은 미래 전략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우리나라에 8곳이 있는데 광주전남은 광양권이 지정돼있다. 정부가 2차 경제자유구역 수립을 추진하는데 여기에 광주를 포함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빛그린산단, 도첨산단, 광주역, 광주공항을 미래산업 및 국제관광도시로 특화하고 12조 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빛그린산단은 자동차 특화산단으로 조성해 전장과 배터리 등 부품기업 유치가 추진된다. 또 전기차 대중화를 통해 친환경·스마트카 선도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도첨산단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제로빌딩 등 에너지신산업 특화산단으로 육성한다.

광주역 주변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혁신을 주도할 랜드마크를 설립하며 광주공항 역시 조기 이전을 마무리하고 스마트시티나 세계적 테마파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재원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주로 민간 투자를 유도해 마련한다. 이 후보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개발계획 관련 행정절차가 간소화되고 각종 우대조치가 적용된다”며 “ 광주에 활발한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자리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구인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지능형 잡매칭시스템을 지자체 최초로 구축하고 중앙정부보다 지원을 강화한 광주형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또 시장 직속의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앙정부의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을 참고해 광주 일자리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자리예산 비중도 현재 14%에서 20%까지 올리는 등 일자리 중심 시정을 펼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전까지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런 경력을 선거에서 강점으로 부각하기 위한 공약으로 여겨진다.

일자리대책 외에 12가지 공약에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노후 도심과 산단 도시재생, 미세먼지 저감,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2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 52.94%를 득표하며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고 1차 투표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과거 공천 불복과 탈당 경력이 있어 10% 페널티 감산 규정을 적용받았음에도 경쟁자인 강기정(32.22%) 후보와 양향자(14.85%)를 제치고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경선과정에서 강 후보는 500만 광주광역경제권을, 양 후보는 광주 그랜드비전을 핵심 공약으로 각각 제시했다. 

광주광역경제권은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자립경제권역을 형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 그랜드비전은 기아차 광주공장을 빛그린산단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광주센트럴파크와 518미터 랜드마크 타워를 세우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후보에 밀려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이들의 공약은 빛을 보기 어려워졌다. 이 후보가 ‘한팀’으로 경쟁했던 이들의 공약을 일부 채택한다 해도 전체적 틀은 이들이 제시한 모습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뒤에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첫 일자리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의지를 우선 내세웠다.

다른 당에서 이 후보의 경쟁상대로 뚜렷이 부각되는 인물은 아직 없다. 나경채 정의당 후보와 윤민호 민중당 후보가 도전하고 있으나 이 후보와 겨룰 만한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아직 후보를 내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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