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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여성임원 4명 늘려 12명으로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4-12-26 20: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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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여성임원 4명 늘려 12명으로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혜진 롯데면세점 상무보, 이상진 대홍기획 상무보, 정선미 롯데마트 상무보, 정성숙 롯데푸드 상무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6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또 젊은 경영진들을 발탁해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겼다.

이를 통해 롯데그룹을 좀더 젊게 만드는 한편으로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신 회장은 특히 여성임원을 확대했다. 그는 앞으로 여성임원 비율을 30%까지 늘리려고 한다.

이번 인사에서 호텔롯데 송용덕 대표이사 사장은 활발한 해외진출로 롯데호텔의 안정적 글로벌 체인화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롯데홈쇼핑 강현구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닷컴 대표를 겸임하며 그룹 옴니채널 전략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이사 부사장은 롯데마트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전략과 혁신업무를 담당했는데 올해 초부터 중국본부장을 맡으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현장경험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신임 롯데하이마트 대표에 내정된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이사 부사장은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소싱과 영업, 지원분야를 두루 경험한 유통전문가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롯데월드 대표로서 적극적 마케팅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워터파크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롯데월드 대표이사에 롯데하이마트 박동기 전무가 내정됐다. 그는 롯데케미칼에서 기획과 영업분야의 경험을 쌓았으며 정책본부에서 인사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또 하이마트 인수 과정에서 인수팀장을 맡아 롯데하이마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닷컴 신임 대표이사에 김형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그는 롯데백화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을 두루 걸치며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롯데닷컴 대표이사를 겸직했던 강현구 대표는 롯데홈쇼핑사업에 전념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4명의 여성임원을 새로 배출했다. 새 여성임원은 롯데면세점의 전혜진 상무보, 대홍기획의 이상진 상무보, 롯데푸드의 정성숙 상무보, 롯데마트의 정선미 상무보다.

이로써 롯데그룹 여성임원은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신동빈 회장은 향후 여성임원 비율을 30%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외국인으로 롯데제과 파키스탄 콜손 법인장인 라티프 압둘 상무보와 우즈베키스탄 라하트 법인장인 젠코브 알렉산더 상무보가 신임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티프 압둘 법인장은 롯데제과의 신제품 도입과 시장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젠코브 알렉산더 법인장은 생산전문가로 향후 공장라인 증설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임원들의 미래 역할을 반영한 적극적인 발탁이 특징”이라며 “저성장시대를 맞아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신사업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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