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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급성장, 구글과 광고격차 좁혀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4-12-26 18: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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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에서 급격히 성장하며 구글과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에서 맞춤형 광고의 우위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 광고효과를 측정에 힘써 광고주들의 신뢰를 얻으려 한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광고에 주목하며 구글을 추월할 꿈을 품고 있다.

◆ 페이스북 구글과 광고 격차 줄어

26일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4분기에 37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급성장, 구글과 광고격차 좁혀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벤자민 스윈번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모바일로 광고시장이 옮겨가는 추세에서 페이스북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세계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올해 20%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50%에서 4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유튜브가 강세를 보이는 동영상 광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유튜브는 2006년 구글에 인수됐다.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프로미식축구협회(NFL), 미국 최대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계약을 맺고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프로미식축구협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 있는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에 버라이즌의 광고를 삽입했다.

업계는 페이스북의 동영상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식축구 경기는 미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보인다.

페이스북은 “현재 이용자들과 시장의 반응을 실험하고 있는 단계”라며 “앞으로 협력업체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동영상 서비스를 유튜브의 TV채널처럼 개편했다. 업계는 페이스북이 이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를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분석했다.

◆ 페이스북, 맞춤형 광고와 광고주들의 신뢰 강화에 힘써

페이스북은 맞춤형 광고에서 우위를 바탕으로 광고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활동 등을 바탕으로 타깃형 맞춤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특성상 많은 이용자들의 성향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 모바일 광고 플랫폼에서 PC와 모바일 기기를 구별한 뒤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반면 구글은 쿠키를 활용해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하지만 페이스북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인터넷광고의 경우 PC에 남아 있는 ‘쿠키’를 통해 사용자의 정보가 수집될 수 있지만 모바일에서 이것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또 페이스북은 광고주들이 광고의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실제 구매로 이어진 사례를 추적해 광고비와 수익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 광고 플랫폼 아틀라스를 개선해 내놓았다. 아틀라스는 광고주들에게 페이스북의 광고와 관련된 정보를 분석해 보여준다.

브라이언 볼랜드 페이스북 광고기술 부사장은 “페이스북은 실제 사업성장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광고주들에게 확신시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확신을 얻을 수 없다면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의 광고상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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