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2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코스닥 이틀째 올라, 시리아 공습 영향에 무덤덤

▲ 16일 코스피지수가 직전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 오른 2457.49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2.42포인트(0.1%) 오른 2457.4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했지만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을 유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리아 공습이 일회성이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따른 증시 상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다만 미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갈등이 일어나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매길 품목 발표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14일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을 공습했지만 연이은 공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CNBC 등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공습은 일회성 공격으로 추가로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63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86억 원, 기관투자자는 12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전기전자(0.9%), 음식료(0.7%), 통신업(0.6%)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0.7%)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직전거래일보다 1.08%(2만7천 원) 오른 251만7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1.08%), 현대자동차(1.66%), 삼성물산(1.08%) 주가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0.53%), 포스코(-0.76%), LG화학(-2.14%), KB금융지주(-0.1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02포인트(0.56%) 오른 896.89로 거래를 마쳤다. 직전거래일인 13일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의 흥행 수요를 둘러싼 기대가 높아지면서 IT업종 주가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53억 원, 개인투자자는 1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CJE&M(3.24%), HLB(3.99%), 휴젤(2.29%) 등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신라젠(-1.25%), 메디톡스(-0.07%), 바이로메드(-3.69%), 펄어비스(-3.26%), 셀트리온제약(-0.45%), 코오롱티슈진(-1.23%)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16일 원/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직전거래일보다 4.5원(0.4%) 오른 107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