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가 급등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 급등, 화장품사업 성장세에 시장 반응

▲ 비디비치 모델 송지효씨.


11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전날보다 7.86% 오른 1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10일 52주 신저가인 5만5천 원대까지 떨어졌는데 반 년 만에 두 배 넘게 올랐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도 무려 67%에 이른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3천 원에서 15만4천 원으로 높였다.

나 연구원은 “1분기 화장품사업 매출이 400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00% 이상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 15%를 웃돌 것”이라며 “해외 수입 명품사업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국내 패션사업도 완만한 성장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에서 매출 1600억 원을 올려 지난해 630억 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비디비치는 중국에서 색조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신세계인터내셔날도 패션회사에서 화장품회사로 점점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