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4일 오전 서울특별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베트남·UAE 순방성과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확대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4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3층 회의실에서 ‘프로젝트 수주지원 설명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을 순방하면서 논의한 협력사업 관련 상세정보를 기업에 제공했다.
설명회에는 GS에너지와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진출한 기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와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코트라, 플랜트협회, 해외건설협회 등 지원기관도 함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번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베트남과는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등 두 국가와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는 5월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다운스트림 투자 포럼’에 한국 기업을 초청했다.
베트남 프로젝트와 관련해 발전프로젝트와 천연가스(LNG)터미널, 정유공장 고도화, 고속도로, 롱탄신공항 등 에너지·건설 인프라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한-베 산업공동위원회와 한-베 교통인프라협력센터 등 협력 채널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기업의 실질적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와 코트라, 플랜트협회 등 지원기관은 현지 수주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발주처 초청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주 지원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와 베트남 수주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기업에게 프로젝트 정보와 지원방안 등을 제공하는 설명회를 추가로 열 것”이라며 “4월 안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하는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통해 후속 성과사업 진출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는 동남아와 중동의 경제 허브인 만큼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현지 인프라 사업과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