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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재벌 왕젠린, 디즈니랜드와 승부 선언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12-22 1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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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디즈니랜드와 겨루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그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중국 갑부 1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왕 회장은 부동산 위주 사업을 통해 갑부가 됐으나 앞으로 중국 테마파크사업에 더욱 힘을 쏟으려 한다.

  부동산재벌 왕젠린, 디즈니랜드와 승부 선언  
▲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22일 업계에 따르면 왕 회장은 20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열린 완다그룹 테마파크 개관식에 참석해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왕 회장은 이번에 문을 연 완다 테마파크에 70억 위안(1조2400억 원)을 투자했다. 그는 중국 각지에 ‘문화여행도시’를 지정해 여행 오락 쇼핑 등을 결합한 단지를 세우기로 했다.

왕 회장은 “완다 테마파크는 홍콩과 상하이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잘 한다면 미국에도 완다 테마파크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경쟁상대가 아니다”라며 “향후 주요 사업방향은 문화 여행 금융 전자상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다그룹이 알리바바가 주력하는 전자상거래시장보다 영화와 테마파크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왕 회장은 앞으로 테마파크를 10년 안에 1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윈난성, 장시성, 하얼빈 등에 2천억 위안을 투자해 테마파크를 짓는다.

완다그룹이 이 테마도시를 완성하게 되면 방문객과 수입을 기준으로 디즈니랜드와 비교 가능한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완다그룹은 2020년까지 연매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하고 이 가운데 30%를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왕 회장은 “중국의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온 게 우리 중국 것보다 좋다는 고정관념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왕 회장이 테마파크사업에 나선 이유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완화된 것도 한몫 했다.

중국의 12세 이하 인구는 2억2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까지 매년 평균 16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들을 만족시킬 만 한 레저시설이 중국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중국에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60여 곳에 이르는 테마파크 건설을 승인했다.

미국 조사기관인 AECOM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 테마파크 입장객이 미국을 추월하게 되면서 세계 최대 테마파크시장이 된다. 중국 테마파크 입장객은 2015년 1억2700만 명에서 2020년 2억21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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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오~ 이제 중국에 엄청난 테마파크 생기는건가..   (2014-12-22 17:3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