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9.5%로 소폭 올랐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외교적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간집계)에서 응답자의 69.5%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5.6%로 1주일 전보다 1.0%포인트 내렸다. 의견유보는 4.9%였다.
리얼미터는 "대북특별사절단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 5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외교 및 안보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3월 1주차 이후부터 70% 선에 가까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40대,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떨어졌지만 충청권과 호남, 대구경북, 20대와 30대,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특히 20대 지지율은 78.0%로 지난해 12월 1주차에 이뤄진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1.3%포인트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렸지만 50% 초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그 뒤로 자유한국당 20.7%(+1.0%포인트), 바른미래당 6.8%(+0.4%포인트), 정의당 5.2%(+0.2%포인트), 민주평화당 2.4%(-0.2%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3월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유권자 5만86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