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8포인트(0.39%) 오른 2445.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나란히 상승, 미국증시 훈풍에 투자심리 봄날

▲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48포인트(0.39%) 오른 2445.85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증시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오르고 글로벌 경제지표가 호조세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기관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8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681억 원, 개인투자자는 108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37%)와 SK하이닉스(1.25%),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삼성물산(2.19%), 네이버(0.76%) 등의 주가는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각 계열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밖에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 –2.37%, 포스코 –3.41%, LG화학 –0.13%, KB금융지주 –1.46% 등이다.

금호타이어 주가는 전날보다 30%(1035원) 오른 4615원에 거래를 마쳐 상한가를 보였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결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급등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0포인트(0.59%) 오른 871.0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제약주와 IT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26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바이로메드(1.76%), 코오롱티슈진(0.94%), 포스코켐텍(0.42%), 펄어비스(5.00%) 등의 주가는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02%, 신라젠 –0.09%, 메디톡스 –1.96%, CJE&M –0.87%, 셀트리온제약 –0.47%, 로엔엔터테인먼트 –0.63% 등이다.

티슈진은 그룹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30일 코오롱티슈진으로 상장이름을 바꿨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4원(0.2%) 떨어진 10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