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중국 굴삭기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건설기계기업들이) 굴삭기를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며 “중국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두산인프라코어 1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 급증할 듯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


3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3만2천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3월 판매량과 비교해 55.4% 급증하는 것이다.

중국 굴삭기 월별 판매량이 3만 대를 넘는 것은 2011년 3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춘절이 지난 뒤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광산부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2010~2011년에 대량으로 판매된 굴삭기의 교체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슝안특구와 일대일로사업 등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본격화하는 점도 굴삭기 판매가 증가한 원인으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월에 3천 대 이상의 굴삭기를 판매해 2011년 3월 이후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65억 원, 영업이익 18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2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