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월 유럽에서 시장 평균을 웃도는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월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은 모두 115만9천 대로 2017년 2월보다 4%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월 유럽에서 각각 3만8천 대, 3만7천 대를 팔았다. 유럽 판매량은 2017년 2월보다 각각 7%, 6%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2월 유럽 시장점유율은 각각 3.3%, 3.2%였다. 2017년 2월보다 0.1% 포인트씩 증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유럽에서 출시한 코나 등 RV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며 “기아차는 K5, 니로, 씨드 판매가 좋았고 스토닉, 스팅어의 신차 효과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유럽 완성차회사들은 전반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늘었다.
푸조는 2월 유럽 판매량이 11%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0.8% 포인트 늘어난 11.3%를 보였다. 르노와 폴크스바겐도 유럽 판매량이 각각 6%, 9% 늘어나 시장점유율이 각각 10.5%, 24.3%로 확대됐다.
반면 FCA는 유럽 판매량이 4% 줄면서 시장점유율도 0.6% 포인트 떨어진 7.3%를 보였다.
일본 완성차회사들은 판매 부진을 겪었다.
토요타, 닛산, 혼다의 2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1%, 7%, 9% 줄었다.
고급차 브랜드인 다임러의 2월 유럽 판매량은 3% 늘었지만 BMW는 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