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5G 관련한 기기의 출시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르면 하반기, 늦어도 2018년에 5G와 관련한 기기가 세상에 나올 것”이라며 “5G 관련 기기의 출시는 증강현실(AR) 쇼핑,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5G가 상용화되면 빠른 속도로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LTE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등 기기들이 널리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시장에서 광고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는 그동안 쌓아온 검색 데이터와 스노우 등 자회사 서비스, 인공지능(AI) 기기를 통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광고사업 성장 덕에 올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는 그동안 꾸준히 네이버쇼핑, 네이버페이 등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온 만큼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인공지능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 수익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네이버는 올해 주요 광고 매출액으로 28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영업이익률은 25% 수준일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는 올해 매출 5조2천억 원, 영업이익 1조3천 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